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20일 오후 7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국립민속국악원 초청 창극  '춘향실록(春香實錄)-춘향은 죽었다' 를 공연한다.

국립남도국악원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에서는 방송 다큐멘터리를 통해 부각된 춘향의 실제 모습과 판소리 춘향가의 이야기가 더해져 새롭게 재구성된 춘향의 이야기가 전통 창극으로 선보인다.   

'춘향실록(春香實錄)-춘향은 죽었다' 는 눈 내리는 광한루를 배경으로 극중인물인 '성이성’과 ‘늙은 사내’가 만나 옛일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랑하는 춘향을 남겨두고 몽룡은 한양으로 떠나고, 새로 부임한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 몽룡은 초로에 접어든 나이에 다시 남원을 찾아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고 슬픔과 한으로 남긴 춘향의 편지를 읽으며 극은 마무리 된다.

작품의 관람포인트는 온통 눈으로 뒤덮인 무대배경과 판소리 창법으로 편곡된 샹송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작곡자 김백찬이 직접 연주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보인다.

연출자 지기학은 "이시대를 살아가는 소리꾼들이 그려내는 춘향의 모습과 소신(所信)을 지켰고 무변(無變)의 사랑으로 남은 춘향이란 인물을 재조명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요국악공감은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전남 진도읍에서 공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연 문의: 국악원 장악과(☎061-540-4031~3)

 

창극 '춘향실록(春香實錄)-춘향은 죽었다' 공연사진 <사진=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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