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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요즘은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새롭고 의미 있는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원주 치악산 구룡사는 특히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 사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춘천 BBS 김충현 기자가 치악산 구룡사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원주시에 자리한 치악산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강원 영서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그 품이 깊고 넓기로 이름 높습니다.

치악산에 자리한 구룡사 또한 많은 고승들의 자취가 서린 유서 깊은 사찰로 천 4백 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년 고찰입니다.

특히 치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구룡사 앞 계곡 산책길과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청량함이 가득합니다.

구룡사 템플스테이는 무엇보다 치악산 품에서 지내며 산사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함과 자연이 주는 맑은 기운을 만끽할 수 있어 무더위에 지친 스스로를 치유하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가 됩니다.

오예진(대학생, 전라남도 여수시) - “저는 원래 바닷가에 사는데 산이 너무 예쁘고, 오늘 아침에도 산책하고 왔는데 그 길도 너무 좋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이기도 하고, 그래서 치악산의 매력을 바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구룡사는 올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초점을 맞춰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이 사찰과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가벼운 치악산 등산과 산책길 걷기 명상, 느리게 쉬어가는 휴식의 기회를 많이 제공할 방침입니다.

덕성스님(구룡사 템플스테이) - “피서지에 가서 복잡하고 번잡한 사람들 속에서 다시 또 열기를 받는 것 보다는 구룡사 이 조용한 산사에서 밤에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고 달을 보고 물소리를 듣고 이렇게 편안하게 쉬게 되면 도시에서 있었던 뜨거운 열기가 아래로 가라앉고 머릿속에 있었던 복잡한 생각과 망상들이 깨끗하게 정리되는 것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해 늦게까지 이어지는 올 여름 폭염과 무더위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될 여름 휴가!

어느 덧 또 다른 일상이 되어버린 휴가 대신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참다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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