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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천년고찰에서 불교계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함께 하는 무료 특강이 마련됐습니다.

중국 불교 이야기와 불교를 통한 정신 치료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펼쳐져, 불교에 쉽게 다가가고 인문학적 소양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서울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에 특별한 불교교육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봉은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불교계를 대표하는 출판사인 불광미디어와 함께, 불교계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불교교육 여름특강’을 개최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은사 보우당은 강연을 들으려는 불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특강 시작 첫 날,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자현스님이 ‘중국 불교 얼마나 알고 있니?’라는 주제로 처음 연단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처음에는 크게 생각하고 일을 벌인 것은 아니고요. 불교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 더 열린 공간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을 해봤고요"]

자현스님은 자신의 저서 ‘조금 특별한 불교 이야기’를 바탕으로, 중국 불교를 낯설어 하는 수강생들을 위한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아는 분이) 중국불교가 어려웠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중국불교가 왜 어려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중국 불교를 쉽게 느끼게 해줘야겠다는 것에서 시작이 된 거죠.”

또 1989년 개봉된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언급하며 불자들의 흥미를 끌었고, 중국과 그 주변국들의 역사부터 알기 쉽게 설명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인터뷰] 자현스님 /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달마가 왜 하필 동쪽으로 갔을까요? 서쪽으로는 왜 안 갔을까요? 실제로 중국의 문화가 높아지는 것은 수나라, 당나라 때부터 시작이 돼요. 불교가 당시 지배 이데올로기로 올라가면서부터 중국이 발전하지 그 전에는 사실 중국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요.”

내일은 신경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가 ‘불교 수행과 행복한 사람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섭니다.

또 <니까야로 읽는 반야심경>의 저자 이중표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24일, <부처님의 부자수업>의 저자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25일 강단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어 26일, 다시 자현스님이 ‘무릎을 ‘탁’ 치는 중국불교 이야기’를 주제로 다시 마이크를 잡는 것으로 다섯 차레의 강연이 모두 마무리 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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