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투준비태세검열단이 작년 3월 촛불집회 당시 작성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에 등장하는 부대를 순회하며 관련 문서와 보고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전투준비태세검열단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부대를 방문해 관련 문서들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기무사 문건에 등장하는 모든 부대를 순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도권에 소재 한 육군 부대의 관계자는 "전비태세검열단이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작성된 관련 문서를 모두 수거해갔다"면서 "심지어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 당시 계엄령 발령 훈련을 위한 문서까지 가져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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