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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 주지 담마 끼티 스님

*앵커 : 전경윤 문화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전경윤-오늘은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 국내에 있는 사원이죠. 여기 주지, 담마끼티 스님을 모셔보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십니까?

담마끼티 스님-네 안녕하십니까 ?

전-네 스님께서 5월 달에 한번 인터뷰 하신 적이 있는데, 저희가 다시 한 번 연결한 이유는, 마하위하라 사원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데 충남 아산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만 그 쪽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입니까?

담마끼티 스님-우리가 5월 달 인터뷰 할 때도 기공식 하는 것을 말씀드렸는데, 거기 이사를 하려고 기초공사 하고 건물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으니까, 주민들이, 여기가 외국인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할 거고, 범죄를 많이 일으킬 것이고, 불법 체류자들 거주 문제 등, 그런 헛소문이 여기저기 들어갔나 봐요. 그러면서 주민들이 많이 걱정하면서 외국인 집회장 반대다, 종교시설 반대다, 이렇게 현수막 걸고 서명 운동까지 하신 거거든요. 근데 그걸 그런 문제가 여러 가지로 지금 걱정하는 주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 주민들보다 이장님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경윤-그렇습니다. 전체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주 노동자나 다문화가정에 대해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에요?

담마끼티 스님-네 사실 아산시에 외국인 이주민들이 이만 명 넘는다고 아산시를 통해 들었거든요. 그러면서 아산시에서 아직 다문화나 그런 데에 대한 생각이, 너무 개방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사실 어른들이다 보니까, 외국인들이 갑자기 들어가고, 특히 남방불교 사원을 지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남방불교라는 것도 모르고 그걸 사이비종교처럼 생각을 하고 계신 것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화로 해결하려고도 하는데, 대화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답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전경윤-그렇군요. 아산시에서 마하위하라 사원, 스리랑카 이주민들을 위한, 사원을 짓는 것을 아산시에서 당연히 허용했기 때문에 아산 시에서 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아산시의 입장은 어떤 거죠?

담마끼티 스님-아산시의 생각은, 저번에 시장님이랑 주민들이랑 한번 모임을 가졌는데, 거기서 아산시 시장님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다문화에 대한 생각도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고, 그리고 종교시설을 짓는 데 너무 우리가 반대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아산시장님이 말씀하셨고, 그런데 주민들 2800명 정도 서명운동을 했으니까 그 분 들의 생각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말을 하셨고 그리고 아산시에 여러 가지 민원이 들어왔기 때문에, 같이 서로 소통으로 화합해서 해소하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전경윤-제가 볼 때는 남방불교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생소하게 보는 사람들이, 정통 불교가 아니지 않냐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담마끼티-네 맞아요.

전경윤-그러니까 스님께서도 스리랑카 스님이시지만 동국대 출신이시고, 한국에 대해서 잘 아실 것 같은데 주민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여러 가지 힐링 프로그램이나,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은 좋은 곳이다, 이런 걸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없습니까?

담마끼티 스님-그래서 우리가 지금 계속 미팅중이거든요. 사람들이 우리 만나는 것조차 거부하는 상태에서 우리가 그걸 하는 건 어렵잖아요. 일단 한 분 한 분 다가가서, 일단 아산시 불자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거든요. 아산시에 있는 스님들이나 사찰들이 있잖아요, 한국 불교 사찰들에게 다가가서 인사드리고 상황 말씀드리고, 우리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좀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나서 그 스님들의 조언을 받아서 우리 스님들과 힐링 프로그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주민들이 너무 반대하는 상황이라서 소통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조금 아산시 쪽에 있는 우리 스님들, 불자님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네 아산에 있는 우리나라 스님들도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죠? 스님 끝으로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담마끼티 스님-우리가 사실 지금 이주민들 통해서 지금 스리랑카 사람들 삼만 명 정도 나와 계시고, 우리가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오천 명 정도 동참했거든요. 한국 분들도 천 명 가까이 동참하셔서 사원을 옮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걸 사이비종교라고 오해를 받아서 못 짓고 있어서, 대한민국 불자님들, 그리고 다문화 관심 있는 분들이 그런 쪽으로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다들 아시다시피 불교는 오계가 중심인데, 그런 것은 범죄를 일으키기 어렵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해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경윤-알겠습니다 스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담마끼티 스님 -네 고맙습니다.

전-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의 담마끼티 스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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