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이 67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71억 7천만 달러 줄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2년 6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감소폭이 커진 것은, 수출기업 위주로 "달러를 비쌀 때 팔자"는 심리가 나타나, 달러화 예금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천115원으로 한 달 전보다 37원이나 올랐고, 달러화 예금은 58억 9천만 달러 감소한 566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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