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혐의 재판에 안 전 지사 부인 민주원씨가 오늘 피고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민씨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8월 주한중국대사 부부를 휴양지인 충남 상화원으로 초청한 날, 김 씨가 부부 침실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3∼4분간 내려다봤다"고 말했습니다.

어두운 상황에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알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민 씨는, "1층에서 올라올 사람은 한 명밖에 없었고, 몸집이나 머리 모양 등 실루엣을 보고 확신했다"고 답했습니다.

김 씨를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김 씨가 안 전 지사 부부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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