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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가 최근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우리 사회의 해고 노동자 문제가 여전히 쟁점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자비 나눔을 실천해온 불교계가 해고 노동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우리 사회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5년 만에 대한문 앞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의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지난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해고 노동자 고 김주중 씨를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다시 급부상한 쌍용차 대량해고 노동자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해고 노동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인서트 1 설정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주변에서 많은 노력과...이런 것들이 오랜 시간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조문을 마친 설정 스님은 직접 축원을 올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현장음]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영가 축원中

조계종은 그동안, 해고노동자와 비정규직, 성소수자와 같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돕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설정 스님은 취임 당시에도 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실천 운동을 독려하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의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습니다.

불교의 대사회적 신뢰 회복과 승풍 진작을 위한 방안으로 활발한 사회 참여를 강조한 겁니다.

[인서트 2 설정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우리들이 힘을 다 합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포항 강진 피해 지역 방문中>

불교계의 자비 나눔 행보는 올해 활동 반경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무연고 영가들이 있는 추모의 집과 교도소 방문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염불로 현장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평화적인 해결책과 상생을 모색하는 문제 해결 방식은 각계각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불교계는 앞으로도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우리 사회의 차별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더욱 노력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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