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포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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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사회 재가 불자 지도자들의 모임 불교포럼이 최근 한반도 정세를 짚어보고 남북 관계와 불교 교류를 전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강연자로 나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에 새로운 북방 경제 시대가 도래하고 남북 불교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연교 기잡니다.

 

< 기자 >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북미 양국이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등을 놓고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기대보다 북미간 후속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그대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사회 재가불자 지도자들의 모임인 불교 포럼이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초청해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전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종석 전 장관은 비핵화와 대북 안전 보장을 위한 후속 협상이 순탄치 않은 측면이 있지만 한반도의 대결 구도를 끝낼 수 있는 기본 틀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그 어떤 것보다 일어나기 어려운게 두 개의 정상 회담이 같이 열리는 것인데 그것이 열렸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한반도에서 대결과 갈등의 구조를 끝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갈등의 원인들이 동시에 해소될 수 있는 그런 틀이 생겼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이렇게 보는 거구요.]

이종석 전 장관은 특히 북한이 경제 발전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면서 북미간 후속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한반도에 새로운 북방 경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대판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 발전을 도모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 정부의 신북방 정책이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중국 동북 3성은 핵문제 해결되면 지금 북한하고 경제 협력하려고 대기하고 있죠.우리도 대기하고 있죠. 중국의 일대일로와 우리의 신북방 정책이 만났을때는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5천만, 북한 2천 5백만,중국 1억 천만..물론 저 내륙으로 가면 더 많지만]

이 전 장관은 남북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불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 과정에서 불교계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종석/전 통일부 장관

[경제만 바빠지는게 아니고 제가 통일부 장관때 금강산 신계사 복원할 때 제가 그때 가서 기념식에 갔는데요 북한에 있는 많은 사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불교계가 굉장히 바빠질 겁니다.]

이번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총장 보광 스님,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원택 스님,이기흥 중앙신도회장,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장,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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