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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불교 발상지 인도 국빈 방문을 통해 이른바 ‘신 남방정책’의 활로가 될 경제, 문화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불교적 정신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간 상생 협력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박준상 기자가 전합니다.

 

인도의 대중교통 ‘릭샤’의 경적소리가 쉼없이 울려대는 뉴델리 도심.

쏟아지는 차와 사람에 경계를 가늠하기 힘든 도로 위로 대한민국 대통령의 얼굴과 환영 문구가 선명합니다.

한-인도 정상회담을 경축하는 컬러 광고, 인터뷰 기사가 현지 신문 1면을 채웠고..
 
뉴델리 도심 유명 관광지 ‘인디아 게이트’는 태극기의 물결로 넘쳐납니다. 

이런 이례적 환대 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11번의 만남을 가졌고,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와 인도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이른바 ‘CEPA'를 활성화하는 등 교역규모를 한반도 주변 4강인 미중일러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한민국 교역의 양 축인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도 시장이 우리 경제의 주요 무대로 격상되는 순간입니다.

인도 정부는 현재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를 부각하고 있어 조선과 의료기기, 식품가공 등 산업에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됩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서는 양국간 문화교류도 경제협력 만큼 중요한 과제로 다뤄졌습니다.

두 정상은 오랜 역사적 유대와 인적교류를 상징하는 ‘가야불교’의 시초 아유타국 ‘허황후’를 기념하기 위한 공원을 인도에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오는 2022년까지 문화와 예술, 청소년, 체육 등 각 분야 교류를 담은 문화교류 계획서를 체결했는데, 두 나라가 공유하는 불교적 가치가 교류사업의 밑거름 될 전망입니다.

인도와의 협력 강화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더욱 절실해진 ‘경제외교 다변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이 ‘불교’를 매개로 튼튼한 문화적 공감대를 갖고 있는 점은 이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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