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노도 지회장

고용노동부가 5년 전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 여부를 조사할 당시, 노동부 고위 당국자들이 조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 위원장은 출석 전 취재진을 만나, 노동부가 불법파견에 대한 결론을 뒤집은 이후 삼성전자서비스가 사실상 노조 파괴 행위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금 노동부가 전 정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진상규명에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은폐하려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 만료 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검찰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2013년 고용노동부가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을 은폐하고 증거인멸을 주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현옥 전 노동부 차관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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