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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의 연꽃은 부처님 탄생을 알리는 꽃으로 귀하게 여기는데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도심 전통 사찰, 서울 종로 조계사에는 지금 연꽃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계사를 아름답게 수놓은 연꽃 축제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강렬한 햇볕이 쏟아진 주말.

보기만 해도 시원한 푸른 연잎 사이로 순백의 연꽃이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한국불교 1번지로 불리는 조계사 경내에 연꽃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나를 깨우는 연꽃 향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조계사 연꽃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지현 스님/서울 조계사 주지]

"진흙 속에서 펴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내 마음을 청정하고 깨끗하고 환희심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는 꽃으로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햇볕을 받아 더 순박하게 보이는 백련은 보는 이들에게 오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하얀 연꽃은 주로 6월 말부터 8월까지 꽃을 피우고, 연꽃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을 맡다 보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 느껴집니다.

[김상희/서울 성북구]

"신비롭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연꽃은 정말 하나도 버릴게 없을 정도로, 또 진흙 속에서 펴서 이렇게 물 위에 고여서 꽃을 피우고 잎사귀도 저희가 연잎밥도 해먹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고맙고 감사한 우리에게 준 선물인거 같아요."

순수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연꽃 가운데 화려한 멋을 자랑하는 연꽃으로는 홍련이 꼽힙니다.

꽃망울이 큰 것은 사람 손바닥만 한 것도 있어 보기만 해도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주말을 맞아 조계사를 찾은 시민과 외국인들은 형형색색의 연꽃 향기에 취해 얼굴 가득 환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미영/서울 마포구]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마음이 엄청 깨끗해지고 차분해 지는 것 같아요."

[쿠바 에리나/일본 후쿠오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

조계사 연꽃축제는 오는 9월 중순까지 두 달 동안 계속됩니다.

연꽃 사이로는 부처님오신날 기획사진전에 출품된 수상작들이 함께 전시돼 연꽃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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