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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통일농구 이틀째인 오늘 남북간 여자 경기와 남자 경기가 차례로 진행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방북단 숙소인 고려호텔을 찾아 김 위원장이 지방 현지지도 중이어서 농구경기를 관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리측 정부대표단에 전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통일농구 이틀째를 맞아 오늘은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간 친선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남측 청팀과 북측 홍팀으로 여자 경기를 가진데 이어 오후 5시부터는 남자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중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열풍’이라고 적힌 막대풍선 등을 이용해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북측에 더 큰 응원을 보내는 분위기긴 했지만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평양공동취재단은 전했습니다.

경기장 주석단에는 어제 혼합경기때와 동일하게 남북 고위인사들이 자리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방북단 숙소인 고려호텔을 찾아 우리측 정부대표단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시찰중이어서 농구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남북 통일농구 경기를 TV로 봤다며 "조명균 장관 등 여러분들이 오셨는데 저보고 나가 만나보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출발하기 전에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를 전달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방북단은 오늘 저녁에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며, 내일 귀환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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