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현주 정의당 청주시의원 당선인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상 첫 청주시의회에 입성을 했죠? 정의당 청주시 의원입니다. 이현주 의원을 연결했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이현주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안녕하십니까. 먼저 축하드립니다. 의원님, 소감 한마디 간단하게 여쭤볼 수 있을까요?

이현주 : 네, 지금까지는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정의당 후보들이 낙선을 해서 미안한 마음에 드러내놓고 기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지지를 많이 해주셔서 제가 의회에 가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길을 터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저의 당선 소감입니다.

이호상 : 네, 청주 시의회 사상 첫 정의당 의원 배지를 다신 의원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현주 : 네, 일단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만 진보정당이 입당을 해서 변화의 시작이라는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큽니다. 비록 작지만 군수정당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해 양당구도를  띄고 3당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난 정권동안에 거대 양당 체제에서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과 촛불혁명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은 여러 가지 불만들이 새로운 정치를 갈구하게 된 것 같고요. 기존의 보수 세력들의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자유한국당을 심판하려고 대통령을 바꿨고, 그 대통령의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의원에 대해 입성하게 됐잖아요. 그래서 그런 견제세력이 필요했던 것이 저희 진보적인 정의당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 네,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변화의 물꼬를 텄다. 아주 방점을 찍어주셨는데요. 그런데 말이죠, 이게 현실은 청주시 의회가 39석입니다. 그 중 25석은 민주당이고 13석이 자유한국당 그리고 1석이 정의당인데 말이죠. 이런 거대 양당 속에서 과연 한 석에 불과한 이 정의당 이현주의원께서 제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이현주 : 네, 우선은 제 뒤에 시민 여러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이제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당선된 분들 중에서 굉장히 개혁적이고 새로운 의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과 함께 사안에 따라서 정책공조도 하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정의당 정책성에 맞춰 복지정책이나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이나 한국당 의원들을 함께 설득해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려고 하거든요. 만약에 그것이 안 되면 저는 시민들과 연대 할 것입니다.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개혁의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정치공조를 해서 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말씀이시고요, 이 의원님의 입성하기 전 이력을 좀 봤더니, 장애아동어린이집 원장 대표출신이시더라고요. 어떻게 지방정치를 하시게 되셨나요?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이현주 : 아, 그런데 어린이집 원장 뿐 만 아니라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정치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유명했잖아요. 그 노회찬의원님 의원직을 상실 했어요 오래전에,,, 7년쯤 됐나요, 그때 노회찬의원께서 어려운 시절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폭로를 했어요. 그래서 노회찬의원님이 계신 정의당이 참으로 정의로운 정당이라고 생각을 해서 정당에 가입해서 당원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당에서 저에게 지선에 직접 출마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정의당의 가치나 정치성에 부합하기에 낙선을 하더라도 정의당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현장에서 숨 쉬고 싶어 하는 저와 같은 시민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방정치에 입문하셨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어제 청주시 의회가 상임위원장 원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는데 말이죠. 보니까 의원님께서 초선인데 복지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셨더라고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이제 앞서 말씀드렸듯이 과거 장애아동어린이집 대표 사회복지법인 대표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직무연관성 때문에 어린이집 대표 자리에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현주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사퇴하셨습니까?

이현주 : 아 그럼요, 제가 이제 당선되고 부터는 완벽한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쪽과 아무런 관계없이 사퇴하고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쪽에서 몸을 많이 담았지만 더 큰일 하기 위해 나가는 건데 여기에 연연하면 안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출발을 했습니다. 

이호상 : 아니 의원님, 차명으로만 내려놓고 실제로는 또 사회복지법인 운영하시는 것 아닙니까?

이현주 : 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줄 압니다. 그리고 또 이제 앞으로 보시면 다 드러나게 돼 있잖아요. 요즘은 투명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그것은 시민들께서 두고 보시면 아시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4년 동안 열심히 시민들과 함께 정치 의정활동 하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 좀 여쭤보겠습니다. 과거 청주시의회 시민 입장에서 과거에 봤을 때하고 의원으로 직접 입성을 하셨습니다. 청주시의회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셨습니까?

이현주 : 저는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의기관 의회에서 시민의 욕구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요. 선거 기간에는 시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당선이 되면 시민의 편에서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 작년 수해 때에도 시민들은 아파하는 데 공감하지 못하고 해외 연수를 가서 지탄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시민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질적 인사권 남용 같은 거 있죠. 지금도 또 문제가 되고 있죠. 그런 것들이 그렇게 지방자치단체장이 그렇게 했을 때 주민들의 대의기관이 지방에서 이를 차단 할 제도적 장치가 없던 것?
그리고 또 의원님들이 많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떤 일을 하는지 시민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소통을 해야 되는데 소통을 하는 방법이나 매체 사용이 활용하지 않았던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요.

이호상 : 그렇다면 집행부 청주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현주 : 그것도 마찬가지로 시민의 신뢰를 잃은 것 같아요. 공무원들의 어떤 일탈이나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고요. 특히 시장님께서 불미스러운 일로 중간에 내려가셨잖아요. 그런 일들이 시민들을 자꾸 지치게 하는 것 같아요. 뭔가 청주시의 나은 정치를 원하는 데 기대하고 있던 것과는 정반대의 일이 나타나니까 그런 것 같아서 일단은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야지 시민 여러분들이 소외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갖게 하지 않을까요?

이호상 : 그런데 말이죠. 한범덕 시장도 민주당이고 시의회 의장도 민주당이고 다수당도 민주당입니다. 그래서 ‘시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와 감시를 하지 못 할 것이다. 거수기 노릇만 할 것이다.’ 이런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이현주 : 저도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사실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중재자가 돼서 설득을 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다수당이 들어온 것도 시민의 선거에 의한 결과잖아요. 그런 것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시정 운영을 좀 잘해주길 바랄 뿐이죠. 왜냐하면 시정 운영을 올바르게 하면 문제가 없잖아요. 그래서 잘 운영할 때는 꼬투리를 못 잡고 상식에 어긋난 시정 운영을 한다면 비록 한 명의 정의당이지만 철저하게 저항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을 선탁해주신 시민과 소통하는 그런 의정활동을 해서 제가 힘이 약한 부분에 지원을 요청하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임기 내에 이현주 의원님, 조례 제정이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현주 : 저는 보육정책이나 발달지체 영유아 및 장애 영유아 들을 위한 그런 원스톱 시스템에 관한 조례 제정에서... 태어나면서부터 아이들이 자라고 학교에 가고 성장할 때 까지 청소년기를 지날 때까지 원스톱으로 조기 발견을 해서 지원하는 그런 조기 중재소 부터 시작해서 우리 장애 영유아부터 청소년기 까지 케어가 될 수 있는 원스텝 시스템의 센터? 그런 걸 꼭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중앙에는 중앙 장애아동 지원센터가 있어요. 그런데 지역엔 없어요. 그런데 장애아동복지 지원법에 근거가 있긴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지역 장애아동 지원센터를 설립해서 장애 아동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고요. 그리고 지금 저출산, 저출산 하는데 그것도 사실 저출생 이라고 명칭이 바뀌어야 되긴 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저출산 문제에서 아동을 바라보는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동 개인의 인권이나 삶 속에서 그걸 찾아야 되는데 저출산을 해결하는 쪽으로 보육 정책을 하다 보니까 보육 정책이 파열음이 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올바로 하고 싶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지역 장애 아동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말씀이신거죠?

이현주 : 네, 시스템이나 지원할 수 있는 어떤 조례를 제정하고 싶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한 명의 정의당 이현주 의원이십니다만, 청주시 의원을 넘어서 청주시 전체가 혁신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저희 BBS불교방송도 의원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주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사상 첫 청주시의회에 입성을 했죠? 정의당 이현주 청주시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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