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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과 모레 평양에서 진행되는 남북 통일농구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정부대표단과 선수단이 오늘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개최되는 것은 통산 네 번째이자 지난 2003년 10월 이후 거의 15년만입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통일농구 경기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방북단이 오늘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은 오늘 오전 10시쯤 군수송기 2대에 나눠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방북단은 남녀 농구선수단 50명과 정부대표단 5명, 정부지원단 15명, 기자단, 중계방송팀, 장내아나운서 등 모두 10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통일농구대회는 남북 두분 정상께서 결단으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라며 “7.4공동성명을 계기로 개최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허재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선수 때보다 감독으로 가는게 설레고 감회 깊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여자 대표팀 이문규 감독은 “남북관계 협력을 다지는 가운데 농구가 앞장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북 통일농구는 지난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같은해 12월 서울에서 열렸고, 지난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경기는 통산 네 번째이자 거의 15년만에 개최되는 것입니다.

경기는 내일 남북 혼합경기와 오는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모두 4차례 진행됩니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평화팀’과 ‘번영팀’으로 편성해 남북 감독이 한팀씩 맡아 경기를 진행합니다.

친선 경기는 남측 청팀과 북측 홍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며 국기와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방북단은 오는 6일 귀환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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