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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의 불교 문화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통산사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보존 계획 수립,늘어나는 관광 수요 대응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우리 민족의 정신적 자산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전통산사.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이름에 올리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유산으로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한국의 산사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오랜 세월 스님들의 수행과 생활 공간이자 신도들의 기도 공간으로 역할을 하면서 문화 유적까지 갖추고 있어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의 산사는 유형 문화재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 셈입니다.

[인터뷰]종민 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지난 이코모스 권고에서 제외됐던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가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와 함께 7개의 연속 유산으로 등재 되었다는 점이 이번 세계유산회의에서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통산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들도 적지 않습니다.

당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산사 내 건물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종합정비 계획을 수립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불교계는 정부 당국, 해당 지자체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7개 전통 산사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과 관리 계획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종진/문화재청장

[이번 등재된 산사와 이미 등재된 12개의 세계 유산을 잘 보존하고 각 위상이 지니는 가치와 유용성을 확산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 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이와함께 전통 산사를 세계 유산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대외적으로 어떻게 알려나갈지,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는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고민도 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종민 스님/조계종 문화부장

[지금 현재 상태를 잘 보존하고 무분별한 불사나 이런 것들을 자제해서 잘 보존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것을 이번 회의때 보면서 느꼈어요 그래서]

전통 산사를 둘러싼 자연과 생태적 가치가 세계유산 등재 이후에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불자들도 전통사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전통, 세계적인 독창성 등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홍보하는 포교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전세계적인 문화 유산이 된 한국의 전통 산사.

세계인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문화 유산이자 정신적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편집 =  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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