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첫 정식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법 청사에 도착해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 심경이 어떤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방청을 위해 법정을 찾았습니다.

법원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김 씨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통로로 법정에 출석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김 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올해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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