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그제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회담을 가졌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전에 인지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관련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미국 국방정보국의 경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희가 추가로 설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도 인터뷰에서 정부 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군 당국이 향후 '단계적 군축'에 대비해 최전방 군부대 시설 신축 공사 사업을 잠정 보류했다는 데 대해서는 "청와대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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