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환 박사, 대승불교 아버지 용수 6대 저작 첫 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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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앵커 >

중생 구제를 지향하는 대승 불교의 핵심 교리인 중관사상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책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승 불교의 아버지, 제2의 붓다로 불리는 인도 출신 용수 보살의 6대 저작이 한국불교 사상 처음으로 모두 번역됐는데요.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대승 불교의 기본 토대를 닦아 불교의 전통을 바로 세우는데 크게 기여한 용수 보살은 고대 인도 출신으로 대승 불교의 아버지, 제2의 붓다로 불리고 있습니다.

용수 보살은 불교의 공 사상과 연기론을 발전시켜 오늘날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으로 자리잡은 중관 사상을 확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수의 중론과 화쟁론 등 6대 대표작들을 우리말로 번역한 책 <중관이취육론>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내를 대표하는 중관학자이자 티베트 불교 전문가인 신상환 박사로 한 개인이 용수의 6대 저작을 모두 번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용수의 저서 가운데 산스크리트어와 한문,영어로 된 책들이 우리말로 옮겨진 적은 있지만 티베트어 원문으로 된 것을 직접 우리말로 옮긴 것도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신상환 박사는 용수의 중관 사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무려 10년간을 번역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신상환/함양 고반재 중관학당 대표(前 인도 타고르대 교수)

[이제 이 책이 세상에 나왔으니까 기존에 있었던 여러 중론, 중관 사상의 논의에서 다만 이름만 들었던 저작들이 이제 우리말로 옮겨졌으니까 이것을 근거로 하여 전체적으로 판을 한번 키워보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신상환 박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책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 참석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연구하고 해석하는 교학 체계가 자리잡지 못한 한국 불교계의 현실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신상환/함양 고반재 중관학당 대표(前 인도 타고르대 교수)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금의 세계 불교계는 중관 사상을 맨 꼭지점으로 하는 교학 체계를 세계적으로 선양하고 있습니다.]

신상환 박사의 10년에 걸친 역경 불사에 대해 한국 불교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종림 스님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한문에 대한 소양은 물론 저쪽의 산스크리트. 티베트어를 다룰 수 있고 그리고 운동권에 얼쩡거린다고 서양 철학에 대한 감, 그것은 거의 갖춰져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가 중론에 접근했던 그런 식의 방법보다는 보다 폭넓게 할 수 있겠다.]

법인 스님/참여연대 공동대표. 전 조계종 교육부장

[연기의 이치를 알면 이게 마음이 자유롭고 평화로워져야 하는데 자꾸 연기의 이치가 전부 사회 구성의 원리로만 이해가 가고 내 마음의 번뇌를 해결하고 내 생각을 해체하는데 그렇게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 원인이 어딘가 이렇게 늘 생각을 했었습니다.]

신상환 박사는 용수의 6대 저작 완역본 출간을 기념해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대구와 부산,대전,광주에서 잇따라 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책 출간으로 대승 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중관 사상을 널리 알리고 한국 불교학계의 중관학, 중론 연구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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