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내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내일 오전 9시 30분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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