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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네트워크] 부산항, 붉은 불개미를 막아라!
김상진 기자 | 승인 2018.06.25 18:40

앵커; 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부산항에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해 외래종’이죠? 살인개미라고도 불리고 있는 붉은 불개미가 확산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지금 부산 BBS 김상진 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김기자, 붉은 불개미가 얼마나 발견됐습니까?

기자; 붉은 불개미가 국내 항만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됐고 올 2월 인천항에서 각각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올들어 지난 5월말 부산항 자성대부두에서 다시 붉은 불개미 2마리가 발견돼 비상이 걸렸는데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평택항에서 붉은 불개미 7백여마리가 발견됐고 이어 지난 20일에는 부산항 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틈새에서 3천여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또 개미집 11개, 공주개미 11마리, 알 150여개가 발견됐습니다.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파악된 붉은 불개미 사례 가운데 개체수도 가장 많고 개미집과 또 수정이 가능한 공주개미,알 등이 골고루 발견된 첫 사례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아주 큰 규모인데, 개미집이 언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나요?

기자; 이 정도 대형 서식처는 3-4개월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3-4개월전에 여왕개미와 수개미가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돼 부산항에서 결혼비행을 한 뒤에 바닥 틈새에 들어가서 알을 낳고 둥지를 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붉은 불개미가 국내에 들어오게 된 건가요?

기자; 현재로서는 붉은 불개미가 중국 복건성에서 들어온 것으로만 밝혀졌는데요 어느 컨테이너에서 나왔는지 추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부산항 허치슨부두의 경우에는 중국발 컨테이너가 65%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붉은 불개미는 왜 위험한가요?

기자; 붉은 불개미는 앞서도 언급하셨지만 ‘세계 100대 악성 침해 외래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붉은 불개미의 꼬리 부분에는 날카로운 침이 있습니다. 이 침에 쏘이면 불에 덴 것과 같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요, 또 이 침에는 벌이나 독거미 등이 가지고 있는 독성물질이 섞여 있어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붉은 불개미에 쏘이면 일단 2-30분정도 신체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는데요, 쏘인뒤에 부기와 두드러기가 온몸으로 퍼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잘못되면 사망할 수 도 있습니다. 붉은 불개미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항구 일대의 수입컨테이너나 수입 식물 보관창고, 공항과 항만 주변 아스팔트 균열 부위 등의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어디든 잘 서식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가축과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규모 서식지가 발견됐는데, 붉은 불개미의 우리나라 토착화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 당국에서는 아직 붉은 불개미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볼 수는 없고 이제 서식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작업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 등과 함께 붉은 불개미가 유입될 경우 계절적으로 왕성한 활동시기임을 고려해 상황반과 현장대응반, 대외협력반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면서 소독작업을 펼쳤고 붉은 불개미 유인트랩까지 설치해 놓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와함께 외국에서 반입된 컨테이너 점검과 의심개체 발견시 신고와 방역조치, 터미널 아스콘 포장 틈새메우기, 흙더미.쓰레기.잡초제거 등 붉은 불개미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사전에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검역당국에서도 오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는데요,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진호 식물검역팀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이진호/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팀장]현재까지 붉은 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된 것은 없습니다. 현재 지금 방제구역내 모든 컨테이너 및 야적장 소독을 오늘 10시30분에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완료가 끝난 즉시 한국허치슨부두 전체에 대해 붉은 불개미 일제조사를 6개 기관 107명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국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컨테이너를 일일이 다 검사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붉은 불개미처럼 항만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이 문제인데요, 일단 정부는 붉은 불개미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이 큰 코코넛껍질과 나왕각재 등 32개 품목은 수입컨테이너를 열어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검역사각지역에 있는 빈 컨테이너에 대한 검역을 엄격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항과 항만을 통해 반입되는 화물 검사를 하지만 식품과 동식물에 국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 자체는 검사없이 부두에 내려진 뒤 내륙에 있는 주인에게 반출되고 있습니다. 원래 선사들은 내외부를 검사에서 청소와 수리를 한뒤 깨끗한 상태로 화주에게 보낼 의무가 있지만 실제로는 빈 컨테이너 내부에 각종 쓰레기가 남은 경우가 많은데도 아무런 검사나 방역없이 외부로 반출되고 있어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상진 기자  spc5900r@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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