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기 위한 절차가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판문점에서 주한미군측으로부터 관을 넘겨받아 여기에 미군 유해를 담아 송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 전달되는 관은 모두 2백 15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번에는 대규모로 유해 송환이 이뤄지는 만큼 항공기 투입 등의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유엔사가 북한군으로부터 관에 담긴 미군 유해를 한 구씩 넘겨받았습니다.

이번 유해 송환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데 따른 것입니다.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해병대연합훈련을 무기 연기한 데 이어 북한이 신속하게 유해송환 작업에 들어가면서 북미 간의 비핵화 후속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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