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울산의 한 고속도로 터널을 지나던 화물차에서 불이 나면서 수십명이 구조됐는데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오늘 낮 12시 반쯤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갑자기 연기와 함께 불이 치솟았습니다.

사료를 싣고 울산에서 포항방향으로 가던중 터널의 3분의 2지점을 지날 무렵 사고가 난 겁니다.

화물차는 멈춰섰고 시커먼 연기는 순식간에 터널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화재당시 길이 600미터의 터널 안에는 다른 차량 20여대가 있었고, 사고를 인지하는 순간 신고와 함께 침착하게 대피를 시도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각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서 차량 운전자 등 23명을 구조하고, 한시간여만에 진화를 마쳤습니다.

다행히 구조자 대부분 단순 연기흡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고여파로 터널 양방향이 통제되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 내 차량을 모두 이동 조치하고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불이 났다"는 화물차 운전자 A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