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차관 긴급대책회의...'컨'개방검사 강화 등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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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부산항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추가 조사결과 여왕개미로 성장 할 공주개미를 포함해 수천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늘 오전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기관 차관 회의를 열고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대책마련에 들어 갔습니다.

보도에 남선 기자입니다.

 

검역당국은 지난 20일 부산 허치슨부두 컨테이너 부두 야적장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추가 조사 결과 그 마리수가 수천마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수천마리 가운데는 여왕개미로 성장할 이른바 공주 개미 11마리와 알 150여 개, 일개미 3천여마리가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역 당국은 발견된 의심 개체 수천 마리는 지난 20일 발견된 10마리와 함께 흘러 들어온 붉은 불개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컨테이너 야적장이나 부산항 내부에 개미집을 틀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발견된 붉은 불개미 무리가 언제, 어떤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관계 기관 대책회의에서도 올봄 환경부가 만든 ‘붉은 불개미 예찰 방제 매뉴얼’ 수준인 발견지역 소독과 확산 방지정도 일뿐 근본 대책은 미흡하나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미류 혼입 가능성 있는 코코넛 껍질, 나왕각제 등 32개 품목 컨테이너 개방 검사와 중국 복건성 등 불개미 분포지역으로부터 오는 컨테이너에 대한 수입자 자진 소독 유도, 야적장 틈새 메우기 등 환경 정비 등이 오늘 나온 대책의 개괄 일 뿐입니다.

이와 관련해 개미 생태를 전공한 상지대 류동표 교수는 붉은 불개미는 번식력이 왕성해 서식여건이 적정하면 한달 사이에 수십배씩 늘어난다고 밝힙니다.

또 “사람이 물렸을 경우 과민성 쇼크나 통증 호흡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인체 유해 곤충알려져 있을 뿐 인체 뿐만 아니라 가축 등 동물들에게 어떤 피해가 있고 구체적인 증상은 아직 국내에서 연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붉은 불개미는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처음 천여 마리가 발견된 이후 올 2월 인천, 5월엔 부산항에서 1마리와 2마리 유입이 확인됐고 지난 18일에는 평택항 에서는 700여마리 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BBS 뉴스 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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