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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원 연설을 통해 남·북·러 3각 경제협력과 평화체제 구축을 역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2박 4일간의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함께하는 ‘3각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나는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을 꿈꾸어왔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삼각협력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협력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협력체제’ 구상을 소개하면서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동북아 주변 국가 전체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구적 평화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고향인 부산까지 다다르면 좋겠다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18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400여 명의 러시아 하원 의원들은 세 번의 기립박수를 보냈고, 문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했습니다.

또 저녁에는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과 고려인 동포, 독립운동가 후손 등과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방러 이틀째를 맞는 오늘,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서 내일은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을 들러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 멕시코와의 경기를 관람한 뒤 오는 일요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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