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수습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소집해 중앙당 해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총에서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최근 발표한 쇄신안은 최소한의 밑그림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중앙당 해체보다 더 강도 높은 개혁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쇄신안 발표 후 다시 불거진 친박-비박간 다툼에 대해서는 “계파 간 갈등으로 당이 분열되고 싸우는 상황은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총에서는 이번 12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송언석 의원이 발언에 나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꾼다는 각오로 민심의 변화를 겸허히 수용해야만 보수정당이 재집권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의원총회에 앞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당 수습 방안과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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