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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러시아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를 동북아 전체의 ‘협력체제’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동참하는 ‘3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청와대를 방문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후 동북아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제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중장기적으로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 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 함께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며 완전하고 신속한 실천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러시아도 힘을 보태달라며 계속적인 협력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앞으로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시대가 열릴 수 있다며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참가하는 ‘3각 경제협력’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3각 협력의 핵심 분야로 남북철도와 시베리아 철도 연결을 통한 가스, 전기 사업을 꼽고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항만과 북극 항로, 조선 등 한러 주요 협력사업 9가지를 일컫는 '나인브릿지' 구상과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MOU 등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2박 4일간 러시아를 국빈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하원 연설과 멕시코와의 월드컵 조별 예선전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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