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였지만, 가계신용대출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금융기관의 가계신용대출은 지난해 3분기에서 해 1분기 사이 16조 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관의 증가율과 비교하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7.6%에서 올해 1분기 6.9%로, 주택담보대출은 7.0%에서 5.3%로 줄었지만, 신용대출 증가율은 9.5%에서 11.8%까지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은 아파트 신규 입주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계신용대출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양호하고 대출자산 건전성도 양호해 현 단계에선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