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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과 동국대 이사장을 지냈고 오늘날 서울 봉은사의 기틀을 다진 영암당 임성 대종사의 추모 다례재가 열렸습니다.

봉은사는 오늘 법왕루와 부도전에서 영암당 임성 대종사 열반 31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고, 평생을 불교 발전에 헌신했던 큰 스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영암 스님 추모 다례재는 밀운 스님의 추모 법문과 행장소개, 헌향과 헌다, 대중 삼배, 부도전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전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은 추모 법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허공이 귀중하고, 지구상의 동식물이 귀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불자들 모두 5계를 지키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습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영암 스님이 안 계셨다면 지금의 봉은사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봉은사 사부대중은 큰 스님의 뜻에 따라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암 스님은 1924년 경남 양상 통도사에서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7년과 1975년 두 차례에 걸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고, 1980년에는 한국불교정화중흥회 의장을 맡았으며, 봉은사 회주를 지내다 1987년 6월 3일 세수 81세, 법랍 64세로 입적했습니다.

영암 스님은 특히 1975년 봉은사 주지 당시 땅 1평사기 운동을 펼쳐 자칫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봉은사 부지를 확보해 오늘날 봉은사의 기틀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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