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소재 다룬 작품 비롯 조선 회화의 정수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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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근대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보물급 회화 100여점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평생을 바쳐 수집한 문화재들이 서울을 벗어난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불교적 소재를 다룬 작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단원 김홍도 절로도해(折蘆渡海)

18세기 단원 김홍도가 그린 절로도해(折蘆渡海)

갈대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는 달마대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겸재 정선 '정양사'

겸재 정선이 그린 ‘정양사’

금강산 전경이 담긴 정선 해악전신첩 38첩 중 하나로 보물 제 1949호입니다.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김득신의 ‘야묘도추’, 신사임당의 ‘포도’,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그린 ‘묵란’ 등 낯익은 그림들이 대부분입니다.

인서트/전인건/간송미술관장/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조선시대 명풍 회화들을 직접 보고 느길수 있는 흔하지 않은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 16일, 대구미술관에서 막을 올린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은 간송미술관 소장 문화재가 외부로 출품된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자 지방 첫 전시회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조선시대 최고 거장들의 진품회화 100여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서트/백인산/간송미술문화재단 학예실장/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회화를 통해 우리 역사를 한 번 보여드리자..그것이 간송 선생이 문화재를 수집한 목적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의 기와집 한 채값이 천원이던 시절.

간송 선생은 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한 책자를 사들였고, 이는 훗날 국보 제 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이름을 올립니다.

바로 한글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린 ‘훈민정음 해례본’입니다.

민족의 문화유산을 지켜낸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간송의 유품 30여점도 공개됐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대구시는 2021년 개관하는 ‘대구간송미술관’을 세계인이 찾는 명품 미술관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인서트/김동우/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대구간송미술관이 대구의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은 오는 9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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