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아이슬란드와 무승부에 그치는 등 이변이 펼쳐졌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은 결전의 땅에 입성해 내일 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월드컵 소식 김연교 기잡니다.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다크호스’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 그리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죽음의 조로 불리는 러시아 월드컵 D조의 소속팀들이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전을 펼쳤습니다.

첫 본선 진출로 월드컵 무대 데뷔전을 치른 아이슬란드는 놀라운 수비 능력을 과시하면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아르헨티나와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전반 19분 아르헨티나의 아구에로가 그림같은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4분 뒤 아이슬란드 핀보가손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7분 패널티킥을 얻었지만, 세계 축구의 아이콘 리오넬 메시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이면서도 유독 월드컵에서만 부진을 거듭하는 메시는 첫 경기에서도 수많은 찬스들을 놓치면서 조국에게 첫승을 안기는데 실패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아이슬란드에 발목이 잡힌 사이, 크로아티아는 조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나이지이라를 거세게 밀어붙여 후반 24분에는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이 이뤄진 C조 프랑스와 호주전은 프랑스의 2대 1 진땀승으로 끝났고, 덴마크는 남미의 복병 페루를 1대 0으로 제압해 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내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치릅니다.

첫 결전지인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입성한 신태용 호는 오늘 공식 훈련을 하는 등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나섭니다.

우리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히는 피파 세계 랭킹 24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해외파 손흥민과 황희찬의 투톱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BBS NEWS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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