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 관련 긴급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고용 관련 긴급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5월) 고용동향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자신을 포함해 "경제팀 모두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그간 일자리 창출 노력을 기울였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생산인구 감소와 주력업종 고용창출력 저하로 일자리 창출이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경기요인이 겹쳐 일자리에 어려움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특히 "그간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기업과 시장에서 '펌핑'이 부족해 일자리 창출에 미흡한 점도 없잖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우선 업종과 계층,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소득분배 악화 문제와 연계해 고령층과 영세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일부 도소매 숙박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내수 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시장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 혁신과 재정·세제 지원, 그리고 노동시장 구조개선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어 "기저효과 등 기술적 논리로 설명하면 일반 국민이 보기에 이해하기 어렵고 변명으로 보인다"며 "고용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국민이 우려하는 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정을 조정해 참석했으며, 김상조 공정위원장과 황수경 통계청장이 세종에서 '전화 회담방식(conference call)'으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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