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BBS 인터뷰 지방사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독주, 오히려 독이 될 수도"자유한국당 뼈를 깍는 자숙 필요
김상진 기자 | 승인 2018.06.15 10:05

출연; 부산외국어대학교 이성수 교수

프로그램;  BBS 부산경남 라디오 830

방송일시; 2018년 6월14일. 오전8시30분~9시

 

앵커; 밤새 개표를 지켜보셨을 텐데요, 개인적인 예상과는 어땠습니까?

답; 예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민주당이 앞승하는 선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경남처럼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부분은 좀 있었고, 광역의원, 시의원 등에서도 민주당이 완승하였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광역의원, 시의원 민주당이 승리한 배경에는 다수의 투표용지로 인하여 집권당에게 유리할 수 있었고  인물보다는 정당을 지지하는 투표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 개표결과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라고 할까요?

답; 탄핵과 촛불정국이 아직도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볼 수 있으며, 현정권의 대북정책과 남북 회담, 북미회담으로 다른 이슈가 많이 묻혀져서 현정권의 인기투표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현정부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번의 남북정상회담과 하루전날 있었던 북미회담이 매우 큰 영향력을 끼쳤으며, 진보 결집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으며, 샤이보수가 현정권에 거의 넘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애초 여론조사에서부터 큰 폭의 차이를 보였잖습니까?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 박빙이 예상되었는데 결과도 여론조사와 큰 차이없이 오거돈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를 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병수 후보가 초기 여론조사에서 매우 열세였는데, 오거돈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수의 표차가 있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서병수후보의 지지보다는 부산 보수층이 대거 오거돈 씨 쪽으로 결집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사료됩니다.

앵커; 이번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갖는 의미는 다른 지역보다 특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 1990년대 김영삼 전대통령의 3당합당이후 장기간 이어져온 부산의 보수세력의 약화와 진보세력의 성장으로 인한 민심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지난 총선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었는데요 부산에서 국회의원 5석이 민주당이 당선딘 것은 부산 정치권의 지형의 변화라고 볼 수 있었고 그것이 마침내 지방 선거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부산은 진보와 보수의 치열한 민심얻기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 보여지며, 진보측의 새로운 정치 신인들이 대거 지방정치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남지사의 경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 주간동아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4일과 5일 2일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경남도지사 선거 지지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5.0%,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46.5%로 김태호 후보가 1.5%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루킹 사태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가 43.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가 45.5%, 경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5.0%,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46.5%로 김태호 후보가 1.5% 앞섰는데,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드루킹사건이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나요?

답; 김경수후보의 드루킹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되었다는 것은 경남도민들이 드루킹 사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친문 김경수후보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각인시켜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김두관지사가 중간에 지사직을 중간에 그만둠으로써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기반이 강하게 남아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태호 당선시-반대여론-드루킹 사건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압승하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 경제문제 등 실물경제의 문제점, 라돈침대사태, 실업률 상승 등 대부분의 현정부의 문제점들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회담으로 묻힌 것이 가장 크며, 탄핵사태후 국민들의 민심이 돌아선 것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기대감 상실, 홍준표 대표의 여과되지 않은 발언, 언어표현 등이 문제가 되었다고 봅니다.즉 민주당이 잘했다기 보다 한국당이 너무 지리멸렬한 상태였기 때문에 여당중심의 큰 정치적 흐름을 꺽지 못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번 선거에는 많은 영향을 미쳤을까요?

답; 선거 전에 모든 관심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세계적인 이슈가 된 트럼프-김정은 북미회담은 그대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씁니다. 특히 북미회담 방송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차분히 인물들을 비교할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투표로 흘러간 경향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토대로 정치지형은 어떻게 바뀔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답; 한국당은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뼈를 깍는 자숙과 진정성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할 경우 2년후 총선에서도 패배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정치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야당세력의 붕괴로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사라지면 한국정치와 민주주의의 발전의 저해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확고한 여당의 지위를 확립하여 지역주의를 벗어나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를 보이는 정당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나친 독주는 당내 갈등 유발과 자만으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대북문제에만 매달린다면 또다시 국민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고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답;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었지만 검증되지 못한 후보 자질부족 후보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당 보다 오히려 민주당 쪽이 더 많은데 민주당은 인물 부족이 아직도 많은 것으로 보이며, 구태의연한 공천행태가 도가 넘었다는 사실이 민주당내부 인사들에게서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과거 친노중심의 인물들이 정권의 핵심에 있으면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것도 민주당의 큰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이번선거는 민주당이 잘한 것보다는 한국당이 지리멸렬하게 붕괴된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앵커; 선거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졌습니다. 정책대결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점수를 주시겠습니까?

답; 이번선거는 정책대결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보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투표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드루킹 사건이나, 이재명 욕설과 불륜 등 정책과는 상관없는 문제들이 중점이 되었기 때문에 정책대결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 선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시장도 정책대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효과, 오거돈 후보에 대한 동정표 등이 더 큰 영향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선7기가 출범할 텐데요,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할까요?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 이 국가는 정치인들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의 나라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판을 좀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자체장들도 문재인 정부의 예스맨이 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민선7기가 되기를 원합니다.  올바른 시각과 균형된 시각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며 그것이 현정부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대북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생을 제대로 챙기기를 바랍니다.

앵커; 끝으로 민선7기에 바라는 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 경제가 어려운데 국민의 삶을 보살피기를 바랍니다. 민심을 살피고 외교 통일 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제대로 국민을 섬기면 국민들은 언제나 당신들의 편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오늘의 승리 혹은 패배가 4년 뒤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민심은 변한다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김상진 기자  spc5900r@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0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