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바른미래당 권오을·정의당 박창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보수 텃밭’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52.1%의 득표율을 얻은 이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의 ‘집중 지원’을 받은 오 후보와 17.8%P 격차를 벌이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민주당으로 정권교체 후 야당으로 추락하고 첫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TK(대구경북) 여당’의 위치를 공고히 함으로써 허물어져 가는 보수 재건의 불씨를 지폈다는 분석입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이후 10년 간 맡아 온 김천시당협위원장,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등 3직을 내려놓는 배수진을 치며 한국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김광림 국회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과 치열한 경선을 치루고 본선에 나섰던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위기의 보수 우파를 결집시키는 중요한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야 2022년 정권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필승 의지로 선거에 임했습니다.

도지사 출마 이후 178일 동안 7만천㎞, 하루 평균 400㎞이상의 거리를 달리는 강행군과 ‘읍소 유세’로 흔들리던 보수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로 민주당의 ‘뒤집기’를 차단하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이 후보의 승리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민주당이 거의 싹쓸이 한 가운데 TK에서 거둔 소중한 성과로 경북을 정치의 중심으로 복원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이 후보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자신이 내건 슬로건을 인용하며 “경북을 대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일자리 만들기에 도정의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도백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북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에너지를 어떻게 승화시켜 가느냐가 ‘이철우 호’ 순항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중학교 교사로 5년간 교직생활을 마친 뒤 국정원을 거쳐 2005년 12월 당시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 체제 정무부지사에 이어 김관용 현 도지사 체제에서 다시 2년 2개월 동안 정무부지사를 지냈습니다.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서 고향 김천에 전략공천돼 승리한 뒤 내리 당선된 3선 국회의원으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국회정보위원장을 활동하며 ‘대북 정보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경북도 부지사 경험이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도지사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바로 경북도정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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