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지난달 26일 통일각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나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며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 갈 것이고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하겠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헌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이행하는 방안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17번째 이뤄지는 한미간 정상통화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과 통화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회담이 성공적 회담이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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