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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 불교계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북미 간 공동합의문 채택을 환영한다면서, 남불 불교계가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역사적인 북미 간 공동합의문에 담대하고도 통 큰 내용이 담겼다면서, 남북의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의 이행을 기대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특히, 남북 불교계가 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대면은 불교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본 원택 스님은 감격에 겨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원택 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두 정상이) 악수를 하면서 둘이 마주보면서 그렇게 두 정상이 들어올 때 긴장하던 차에서 내릴 때 긴장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상당히 푸근한 모습으로 악수를 하고..."

원택 스님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성과를 떠나, 만남 자체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남북 분단 이후 70년간 이어진 적대적 관계를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원택 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남북관계도 더불어 잘 진행돼서 남북이 화합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일 때 북미정상회담의 결실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이후 기대했던 만큼의 민간교류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게 불교계의 판단입니다.

원택 스님은 북미간 정상의 만남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면서, 이제는 남북 불교계간 핫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택 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중계자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런 식으로 되니까 저쪽(조선불교도연맹) 평양에서 아무 소식이 없으면 언제 올지도 모르고 우리는 목 놓아 기다리는 것이 지금까지 남북불교 관계의 패턴입니다 이 패턴을 빨리 바꿔야 됩니다."

앞서 조계종 민추본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의 실무협의를 거친 뒤, 대북교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 불교계 간의 교류 사업이 재개되면, '문화재' 관련 공동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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