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시민들은 두 정상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끝까지 신중해야 한다는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역사적인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

시민들은 세기의 만남을 보기 위해 오늘 하루종일 TV나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인서트1/김도희 씨(24살/대학생)]
"조금 불안한 두 인물이 만나서...북한을 열린 마음으로만 받아줄 순 없지만...그래도 북미(정상)회담이 잘 풀려서 남북관계가 회복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회담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끝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신중함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2/송재인(33살/서울 마포구)
“사실 저 두분이 캐릭터가 강하신 분들이라서 그냥 대화만 잘 하셔도 괜찮치 않을까. 저희가 북한과의 관계도 있고 미국과의 관계도 있잖아요. 그래서 조용히만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인서트3/김영성 씨(65살/서울 서초구)]
"(북미정상회담)잘 될 것 같은데...북한에서 김정은(위원장)이 어떻게 할진 모르지...그게 우려되는 것 아니에요? 잘 되야지...그래야 미국도 좋고 북한도 좋고 우리나라도 좋은 것 아니겠어요"

반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별로 관심이 없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인서트4/이말연 씨(서울 강동구)]
“저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이왕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것이니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되길 원해요.“

한편 오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AP방송 등은 오전부터 서울역 대합실에 나와 회담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이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전하는 등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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