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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는 국내외 신앙의 대상이 되는 곳을 찾아가 참배하고 불자들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대표적인 신행활동인데요,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가 5년여에 걸친 108성지순례를 회향했습니다.

대구 BBS 문정용기잡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

향로와 인로왕번을 앞세운 순례단이 마곡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이들 순례단은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108성지순례단으로 지난 10일 5년여에 걸친 순례길을 회향하기 위해 마곡사를 찾았습니다.

이날 회향식에는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을 비롯한 국장 스님들과 본·말사 신도 등 500여 명의 순례단이 함께했습니다.

[인서트/효광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우리 동화사 불자님들이 1차 성지순례 회향을 통해 그 동안 마음의 눈을 활짝 떠서 세상에 마니주 보배가 되어서 이 세상이 정토화 되고 부처님 법이 좀 더 세상에 널리 퍼지는데 제일가는 불자들이 되어 줄 것을 바랍니다.”

지난 2013년 해남 대흥사와 미황사로 첫 순례길에 오른 동화사 순례단은 매달 둘째 일요일 전국 사찰을 찾아 신심을 다졌습니다.

특히 5년여에 걸친 순례길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동참한 22명의 순례단에게 이번 회향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인서트/이달용/순례단]

“제가 오늘 회향하면서 발원문을 읽는 순간에 울컥하는 그런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5년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이렇게 했나.. 생각해 볼 때 가족과 주의에 큰 일이 없었기 때문에 회향이 가능했고”

순례단은 회향식 이 후 마곡사 경낸 곳곳을 참배한 뒤 계룡산 갑사로 이동해 순례를 이어갔습니다.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의 회향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 한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인서트/효광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오늘 회향이 아니라 오늘 입재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다함께 출발하기를 부탁드리고 그동안 반목하고 시기하고 갈등했던 이 마음을 저 옆에 흐르는 마곡사 청량수에 끄집어내서 뽀득뽀득 씻어서 이 좋은 햇살에 바삭 말라가지고 다시 마음속에 집어넣어서 돌아갑시다. ”

혼자라면 하기 힘들었을 순례길을 스님, 도반들과 함께 한 동화사 108성지순례단은 다음달 오대산 월정사 적멸보궁으로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합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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