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단독회담에 이어 이 시각 현재, 확대회담으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미 양측이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해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첫 만남과 모두발언에 이어 곧바로 단독회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단독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까지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 보다 조금 이른 10시 50분이 조금 지나 두 정상은 확대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확대회담에는 미국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 등 핵심인사 3명과 통역이 배석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핵심 브레인 3명과 통역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한 주역인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왼쪽과 오른쪽에 위치해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이 요구하는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 어떤 수준에서 양측이 합의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 문제에 대해 미국측이 어떤 수준에서 카드를 제시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특히 핵물질이나 핵탄두, ICBM 등 핵무력에 대한 조기 해외 반출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명시적으로 합의할지도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북미 양측은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채널을 가동해 정상회담 의제를 막판까지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정상은 확대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세기의 담판을 통해 북미 양측이 어떤 성과물을 내놓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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