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제12호 행복나눔천사’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금숙씨를 선정해 표창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김씨는 결혼 29년 차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둘째 딸이 대학교에서 4년간 받은 장학금 전액인 천700만원과 남편이 운영하는 세차장 수익금으로 모은 동전 130만원 등 총 천830여만원을 기부했습니다.
 
김씨는 학창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할 때 세진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마쳤습니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자녀를 학원 한 곳 보낼 수 없었을 때도 순천영재교육원의 도움을 받고 고등학교를 졸업해 포항공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딸이 받은 장학금 전액을 4년 동안 다른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중등교사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감사의 소식을 접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이어 "앞으로 꿈이 있다면 장학재단을 만들어 이웃을 돕는데 가족이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조충훈 시장은 “살면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되갚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데 오랫동안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김금숙님께 감사하다"면서"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행복나눔천사가 많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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