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 7개월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4월 신고가 기준으로, 주택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를 토대로 산정한 결과,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이 4.7%, 연립과 다세대주택 6.2%, 단독주택 7.9%로 모두 3월 신고분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의 아파트 전환율은 4.4%, 연립과 다세대는 5.8%, 단독주택 7.0% 순이었고, 지방은 아파트 5.3%, 연립·다세대 9.1%, 단독주택 9.6%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2개월 연속 5.4%를 기록했으며, 특히 강남4구는 전월세전환율이 5.6%로 지난달(5.7%)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 보증금 하락폭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도별로는 세종의 전환율이 5.3%로 가장 낮았고 경북은 9.2%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