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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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6.13 지방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실시돼서 사실상의 선거는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다당제 구조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인 만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많았습니다마는 사실상의 단일화 시한인 어제까지도 단일화가 성사된 곳은 없었습니다. 여당의 독주 속에 치러지게 된 6.13 지방선거에서 벼랑끝 승부 펼치고 계시는 분이시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안철수: 안녕하셨습니까? 

▷전영신: 벼랑끝 승부라고 제가 표현을 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어떤 마음 많이 드세요? 

▶안철수: 저는 항상 어떤 일 할 때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정에 최선 다하는 것이고 결과는 하늘에서 주시는 거라는 생각하면서 항상 임합니다. 의사일 때도 IT 전문가 때도, 벤츠 창업자였을 때 물론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영신: 어젯밤에 서울시장 후보 TV토론 하셨죠? 

▶안철수: 그랬습니다. 

▷전영신: 재개발·재건축 문제 관련해서 논란이 되는 거 같았는데 박원순 후보는 뉴타운 정책으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토건 쪽에 개발방식에 시민들의 삶이 터전을 잃었다.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모르겠다라고 되물었었을 때 안 후보님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계세요? 

▶안철수: 뉴타운은 7년 전 전직 시장들의 일이니까 사실 지난 7년간 박 시장이 어떻게든 처리를 했어야 되는 일입니다. 오래 시간이 경과하다 보니까 안전에도 문제가 생기고 얼마전 용산에서도 그냥 폭삭 건물이 주저앉았지 않습니까? 7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걸 그대로 방치한 건 지금 현재 박원순 후보의 책임입니다. 

▷전영신: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난 4월에 저희 방송하고 인터뷰 하셨을 때 5월이 되면 지지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하시죠? 

▶안철수: 예 그럼요.

▷전영신: 변화가 없는 건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안철수: 구글 트렌드나 또는 네이버 트렌드를 보시면 됩니다. 아마도 아시겠습니다만 2년 전에 미국 대선 때 그때 보면 여론조사들은 다 틀렸습니다. 오히려 구글 트렌드가 맞았는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네이버 많이 쓰시니까 지금이라도 네이버 트렌드 검색해서 들어가셔서 거기에 세 후보 이름 넣고 최근에 뭐 본선거 기간인 31일부터 지금까지 누가 1위를 하는지를 보시면 제가 항상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사람들의 관심도 집중의 반영입니다. 

▷전영신: 실제로 손학규 위원장도 샤이 안철수가 있다라면서 이 시간에 인터뷰 통해서도 강남이나 삼성역, 인사동, 강서, 강동 전통시장에 같이 가서 봤더니 시민들 반응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당사자 입장에서도 실제로 현장에서 그렇게 느껴지십니까? 

▶안철수: 현장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세 후보를 비교를 해보시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남역 같은 데서는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같이 인사하고 사진 기념으로 찍고 이런 요구들이 굉장히 많아서 어느 정도 좀 요청에 응한 다음에 앞으로 나가지를 않으면 그냥 계속 거기만 서있게 됩니다. 

▷전영신: 그러실 정도로 인기도를 체감하셨군요.

▶안철수: 예. 아마 그게 제 개인적인 기대라기보다 이제 서울이 바뀌어야 되는데 지난 7년간 오히려 뒤쳐지고 있는데 저라면 이걸 바꾸고 일자리 만들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의 반영이라고 봅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상징색이 민트색이잖아요. 그런데 다른 후보들 선거 운동원들은 다 민트색 옷을 입고 다니는데 유독 안 후보는 민트색을 안 입는다 이런 얘기 나오던데 이유가 있으십니까? 

▶안철수: 오히려 저는 예전 대선 때 뚜벅이 유세를 할 때 그때 편하게 시민분들께 다가가서 말씀을 나누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제가 선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저도 한 시민으로서 다른 시민분들께 다가가겠다는 강력한 표시입니다. 

▷전영신: 유승민 대표가 민트색 운동화도 사주고 직접 끈도 매줬다는데 안 신으신다면서요.

▶안철수: 그것도 초반에 신었었습니다. 

▷전영신: 아 그러셨어요? 

▶안철수: 예 예

▷전영신: 갈아신으셨군요 예. 바른미래당에서는 당 지지율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 후보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당을 내세워주기를 바라고 있어서 이런 아쉬움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철수: 제가 유세차 이제 올라가서 그 지역에 있는 모든 구청장 후보, 시의원 후보, 구의원 후보 한 사람 한 사람까지 다 손 잡고 소개하고 그렇게 열심히 함께 팀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남은 닷새 기간에도 민트색 옷은 안 입으시는 걸로 그렇게 결정을 하시는 겁니까? 

▶안철수: 그렇지만 한 팀으로 열심히 시민들께 다가가겠습니다. 제 진정성을 좀 더 호소하겠습니다.

▷전영신: 사실 일부 지역에서는 여당의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뭐 이러이러한 부분 때문에 후보에게 표를 주긴 싫은데 그래도 적폐보다는 나아서 이번에만 지지한다 이런 민심,  혹시 안 후보님 들어보셨습니까? 

▶안철수: 제가 원래 정치를 처음 시작한 이유가 그런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와 싸우라는 국민의 열망 때문에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지난 6년 동안 아주 어려운 길만 이렇게 걸어왔었는데요. 지금도 저는 그 열망이 식지 않고 여전히 더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와는 다른 모습들 아무리 힘들어도 타협하지 않고 꿋꿋이 가는 모습들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사실 국민들 볼 때는 여당 후보, 일부 지역을 얘기하는 겁니다. 여당 후보는 별로인데 적폐도 문제다. 그러면 사실 대안 정당으로 시선을 돌리는 게 이론적으로는 자연스럽고 그 시선을 잡기 위해서 만들어진 대안 정당이 바로 바른미래당이죠.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 존재감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정하시죠? 

▶안철수: 지방선거에서는 여당 후보까지 포함해서 모든 후보들이 잘 눈에 띄지 않을 겁니다. 지금 뭐 예를 들자면 학기 말 시험 이제 국민들께서 채점을 해 주셔야 되는데 바깥에 굉장히 큰 구경거리 북미회담이 있으니까 거기만 보시다가 선거 자체가 관심이 예년에 비하면 굉장히 떨어져 있는 게 그게 국민의 시점인데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당 마음에 안 들고 경제 정책 계속 실패하는데 고집만 피우고 또 한편에서는 문제인 그런 세력들이 많고 그래서 저희들이 대안이라는 거 좀 더 열심히 살리겠습니다.

▷전영신: 한 달 전 이 시간 인터뷰에서 양자대결이든 삼자대결이든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라고 하셨거든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신가요? 

▶안철수: 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일관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번 선거야말로 박원순 시장의 3선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그걸로 명확합니다. 과연 7년 동안 서울을 이끌어왔는데 앞으로 4년 더 이 모습 그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대안을 찾을 것인지 그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누가 박원순 후보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거기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모여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양자든 삼자든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모아주실 거라는 게 그때 드렸던 말씀이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영신: 지금 말씀하셨듯이 워낙 미북 정상회담에 관심이 몰려있기 때문에 야권에서 단일화 외에는 이 선거실종 현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변수가 없다는 분석도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 그렇지만 결국은 박원순 시장이 또다시 4년 더 맡는 건 찬성하지 않는 분들이 서울시민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 기조 특히 이게 만약에 이번 지방선거를 정부 여당이 승리하면 이걸 바꾸지 않고 앞으로 몇 년간 더 밀어붙이면 경제 파탄이 날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도 한 분 한 분이 다 고민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더 집중적으로 표를 모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말씀하신 대로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이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럼 그 나머지 표를 한데 모으기 위해서는 보수표 결집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한 거 아니냐 이것도 일리 있는 말이 아닌가요? 

▶안철수: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보수라든지 이런 것보다 오히려 성향과 상관없이 지금까지 일자리 줄어들고 가게들 폐업이 거의 한 해에 20만 개씩 그리고 또 미세먼지 문제 굉장히 심각하고 도시경쟁력 10위였던 것이 세계 38위로 지금 추락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바꾸자는 열망에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그걸 앞으로 남은 닷새 동안 열심히 제가 신뢰를 심어드리기 위해서 하겠습니다.

▷전영신: 끝까지 1:1 대결로 갈 것이다. 박원순 후보와 안철수 이렇게 1:1로 갈 것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안철수: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겁니다. 그렇게 판단하실 겁니다. 

▷전영신: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전혀 없습니까? 

▶안철수: 제가 말씀드린 단일화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한 후보에게 야권 후보들 중에 한 후보에게 가능성이 많아서 지지들이 모이면 다른 후보가 대승적으로 양보하거나 또는 끝까지 가더라도 결국은 될 후보에게 유권자들이 모두 다 표를 모아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전영신: 단일화는 김문수 후보의 선택에 달려있다라는 말씀으로 여기겠습니다.

▶안철수: 그래서 인위적인 단일화 있지 않습니까? 서로 합의하고 여론조사하고 그런 형태는 아닐 거라고 진작 말씀드렸고 저는 일관되게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전영신: 포기하라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예 알겠습니다. 최근에 휴대전화 문자메세지 논란 이것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후보님 캠프 대변인 맡고 계시는 김근식 경남대교수가 김문수 후보 캠프 대변인 차명진 전 의원하고 주고받은 문자메세지가 공개가 됐는데 김 교수가 한국당에서 홍준표 대표를 제치고 안 후보와 야권 재편 주도하는 거라는 문자를 차명진 전 의원 측에 보냈고 이를 차 전 의원 측이 안 후보 캠프에서 야권 재편 카드로 물밑협상을 해왔다 이렇게 기사를 냈죠. 차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다가 안 후보가 주변에 얍삽한 참모들에 싸여있어서 걱정이다라는 식으로 적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은요? 

▶안철수: 표현이 재미있네요. 그렇지만 정치인들끼리 그렇게 사적으로 여러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게 캠프 전체의 의견도 아니고 특히 저와 상의한 내용들도 아닙니다. 

▷전영신: 그렇습니까? 그런데 박지원 의원이요. 안철수 후보의 로드맵은 지방선거 후에 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돼있다 단일화 한다면 그것은 중간단계의 절차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데요.

▶안철수: 뭐 지금까지의 말씀 중에 맞은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전영신: 맞는 말이 별로 없었군요. 그런데 당 안팎에서 이번 공천 파동으로 내홍도 겪었고 선거가 끝난 뒤에 야권발 정개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나와서 지금 이런 내용들을 여쭤보는 거거든요.

▶안철수: 치열하게 이제 당들도 쇄신의 노력들을 다 해야겠죠. 그렇지만 그게 뭐 바로 정계개편으로 이어진다든지 과연 그렇게 될지 그거는 의문입니다.

▷전영신: 좀 더 지켜봐야 될 거 같고요 그 부분은. 바른미래당에서 공천 과정 잡음이 좀 있었는데 노원 병도 그렇고 송파 을도 그렇고 안 후보님이 밀었던 후보군들이 출마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당을 만든 대표였고 서울시장 후보인데 왜 안 후보님 의견이 그렇게 관철이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안철수: 그러면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뭐 사당이 아닌 거죠. 공당인 거죠.

▷전영신: 공당이라는 반증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안철수: 예 그리고 또 원래 공천 때는 모든 후보가 다 자기가 돼야 된다고 다들 강력하게 주장하고 열심히 싸우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공천이 마무리되면 또 한 팀으로서 열심히 선거를 치르는 게 좋은 민주정당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다른 지금, 현재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면 공천에 불복해서 흉기 들고 당대표한테 난입한다든지 그런 여러 가지 소란들이 있지 않습니까? 북미회담 때문에 다 묻혔지만. 그렇지만 저희 바른미래당은 그런 일 전혀 없었습니다.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열심히 경쟁해서 공천이 확정되고 지금 한 팀으로 뛰고 있는 겁니다. 

▷전영신: 그런가 하면 지금 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강연재 후보가 자유한국당으로 갔어요. 주변분들이 좀 많이 떠나시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사실 있는데 그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안철수: 뭐 제가 부족한 탓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제3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아마 제가 편하게 정치할 욕심이었으면 둘 중의 한 당에 몸을 담고 편하게 정치했을 겁니다. 그리고 공격이 오더라도 막아주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데 저는 워낙 어려운 길을 가다보니까 이게 신념을 가지지 않으면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번의 정치적인 결단들을 계속 내리는 지난 6년 정도였습니다.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그다음에 또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과 합당해서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그 과정들 고비고비마다 거기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서 같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런 분들께 너무 힘든 선택해야 되는 그런 환경을 강요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께 뭐 섭섭하기는커녕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이 얘기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드루킹 특검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도 메크로 여론조작 했다 진술들이 잇따르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검찰에 고발 조치했는데 이 문제에 대한 후보님 입장은 어떻습니까? 

▶안철수: 그게 제가 구태정치, 기득권정치와 싸웠던 이유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국정원 댓글과 드루킹 댓글 동시에 공격받은 유일한 사람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는 양쪽이 같거든요. 그리고 댓글로 과연 사람들 생각이 바뀌냐고 어떤 분들은 그러시는데 실제로 생각 바뀌는 사람들을 제가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을 흔드는 거기 때문에 이건 반드시 엄하게 처벌해야 된다는 생각인데요. 저는 그런 면에서 민주당도 자유한국당도 양쪽 다 큰소리 칠 자격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이번에 그 사건 꺼내면서 우리만 나쁜놈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자기들 드루킹 댓글이 괜찮다는 겁니까? 그리고 또 자유한국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일이 나오면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이 반성하고 사과하는 게 순서 아니겠습니까? 이래서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를 깨는 저 그리고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살아남아서 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야 된다는 각오를 더 다지게 됩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공약 이야기도 해야죠. 가장 중점적인 공약으로 서울개벽 프로젝트 내세우셨는데 이거 어떤 내용입니까? 

▶안철수: 서울개벽 프로젝트가 서울에 지상에 다니는 철도들이 6개 구간 57KM 됩니다. 그리고 그게 서울 15개 구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그걸 지하로 넣고 그리고 철도가 있던 곳을 공원으로 만들고 주변 부지들을 개발해서 일자리들을 만드는 그런 것인데요. 그러면 서울이 다시 한 번 더 살아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부선 구간만 해서 그렇게 하면 30만 개 일자리가 생기고 40조 원의 부가가치가 생긴다는 서울시의 보고서도 있는 정도입니다. 또 미세먼지도 줄어듭니다. 산림청에서 자료를 보니까 숲이 1헥타르 정도가 있으면 연간 미세먼지가 168KG 정도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지하로 철도를 넣고 공원을 만들게 되면 200만 평방미터의 숲이 생기는 건데요. 그 정도면 서울에 있는 미세먼지 30%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서 서울을 다시 심장이 뛰게 하고 그리고 또 숨쉬게 하는 저는 꼭 해야 되는 프로젝트라고 보고 제가 시장 되면 반드시 이 일을 할 겁니다. 

▷전영신: 그런데 철길을 지하화하기 위해서는 뭐 시간도 많이 들고 비용도 많이 소요가 될 거 같은데 대략 한 2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 이거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 일각에서 의문 제기하거든요.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안철수: 예 2조 원이라는 건 용산 구간 사업비만입니다. 사실은 전체적으로 제가 57KM 구간이라고 하면 보통 7, 8조 정도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그건 모두 다 서울시민들이 세금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동시에 주변 부지들을 개발을 하게 돼서 함께 하게 된다면 거기서 주변 부지 개발에 따른 수익으로 충분히 지하에 철도길, 공원 조성까지 모두 다 비용 조달이 가능합니다.

▷전영신: 이제 닷새 남은 6.13 지방선거 끝으로 지지 호소하실 시간 한 30초 정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저는 서울을 바꾸려고 나왔습니다. 7년 동안 폐업률 최악, 실업률 최악, 미세먼지 최악 이걸 바꿔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일자리를 만들어봤고 실제로 의사로서 IT 업계의 전문가로서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이런 부분들 그리고 정치적인 돌파력까지도 증명하는 이런 능력을 가지고 꼭 이번에 서울시 바꿔보겠습니다.

▷전영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철수: 네 수고하셨습니다. 

▷전영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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