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천수다라니 108 독송 기도 정진 입재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 강남의 대표 사찰 봉은사가 도심 속 수행과 기도 중심도량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봉은사 스님과 신도들은 기도와 목탁 소리가 끊이지 않는 청정 수행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진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봉은사의 천수다라니 108독송 정진 기도 입재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서울 강남 봉은사 경내가 불자들의 기도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스님과 불자들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가정의 행복과 봉은사 중창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부처님 전에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각종 의혹 제기와 폭로 등으로 불교계 안팎이 시끄러운 요즘.

봉은사 신도들은 이럴 때일수록 불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기도와 수행에 매진하고, 신심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장음]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中

봉은사는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33관세음보살 대원성취 천수다라니 정진기도 입재식'을 봉행했습니다.

[인서트 1 원명 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우리에게 병도 낫게 하고, 가뭄을 잊게 하고, 또 나름대로 행복하고 평화롭게 하는 그러한 분이 관세음보살님이다"

봉은사는 올해를 시작하면서 365일 수행과 기도가 끊이지 않는 도량을 목표로 수행 가풍 확립에 힘써왔습니다.

천수다라니 정진기도도 이 가운데 하나로, 기도 동참자들은 앞으로 33개월 동안 33분의 관세음보살을 예경하고, 천수다라니 108독을 독송하게 됩니다.

각자 마음속에 큰 원력을 세우고, 관세음보살을 믿고 의지하면서 다라니 수행에 동참하는 겁니다.

봉은사는 천수다라니 정진기도 입재와 함께 봉은 문화예술관 건립불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봉은 문화예술관은 공연장을 갖춘 지하 6층,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인서트 2 원명 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 "법회하는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대법륜전 불사를 하려고 합니다...우리가 힘을 합해서 33관세음보살님의 원력을 빌어서 스님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 같이 힘을 합해서..."

서울 강남 포교의 구심점인 봉은사 불자들의 기도와 수행 열기가 안팎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우리 불교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