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오는 12일 오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됏습니다.

카펠라 호텔이 위치한 센토사섬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돼, 접근이 통제됩니다.

유상석 기지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회동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립니다.

카펠라 호텔은 북미간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 측 대표단이 머문 곳입니다.

카펠라 호텔이 회담장으로 정해진 건, 북미 정상의 경호와 보안이 가장 먼저 고려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호텔이 있는 센토사섬은 넓이 4.71제곱킬로미터의 연륙도인데, 싱가포르 본섬으로 연결되는 다리와 모노레일, 케이블카를 통제하면 외부에서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섬 전체와 인근 해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바다를 통해 섬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막아, 정상회담의 보안과 경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폴이됩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의 세부 일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4.27 남북정상회담때 선보였던 '도보다리' 산책과 같은 색다른 장면이 연출될 것인지가 관심사 입니다.

일각에선 카펠라 호텔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인 해변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눌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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