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연루된 제주도 땅 투기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후보 형제가 87년부터 2002년까지 매입한 제주도 과수원 땅을 재작년과 작년에 매각해 최대 100억 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남경필 형제가 농민이 아님에도 과수원을 취득한 것은 ‘농지개혁법 위반’”이라면서 “진입로 확보, 토지 증여, 지적정리, 토지 분할 등 복잡한 절차를 통해 시세 차익을 극대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이재명 후보측 주장에 남경필 후보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남 후보 측은 “토지 매입 당시 선친이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고 해당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농지법 위반으로 문제된 토지는 2017년 4월에 모두 매각하고 양도세를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적법하게 취득한 토지까지 포함해 모든 토지가 30년 간 농지법 위반이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공개 사과와 해명이 없으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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