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이 국내 철강·금속제품에 가하는 수입규제가 100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강업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 등을 보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한 철강·금속 제품에 가해진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 건수는 모두 9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국내서 생산된 제품에 가해진 총 수입규제 건수가 202건임을 감안할 때, 그중 절반에 가까운 47%의 수입규제가 철강·금속제품에 집중된 것입니다.

특히 미국은 국내 철강·금속제품에 대해 총 28건의 반덤핑 등 수입규제를 가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 태국, 인도 등의 순이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상반기에 이미 미국·EU·터키·캐나다로부터 6건의 수입규제가 가해졌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자국의 철강기업을 구조조정하기보다 수입규제로 시장을 보호하는 양상이어서, 국내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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