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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불교계가 승가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류 협력에 본격 나섰습니다.

한국의 승가교육 시스템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불교협회 소속 스님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한국의 승가교육 실태를 둘러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불교협회 스님들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중국 승가교육기관인 불학원의 여러 대표자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설정스님은 중국 스님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면서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모두가 같은 부처님의 제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설정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우리는) 국가, 남녀노소 관계없이 부처님의 일불제자입니다. 일불제자들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 가치 추구도 분명합니다. 신심과 원력과 간절한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님 법을 믿고 따르고 실천해서..

그동안 한국과 중국 간 문화 교류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지만, 한중 승가 교육에 관한 교류와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종성스님 / 중국불교협회 상임부회장

[한국과 중국 불교계는 20여 년 동안 전통적인 우의를 표방한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중국불교협회가 교육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식 방문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설정스님은 직접 쓴 고사성어 ‘이심전심’이 적힌 족자와 1300년 전 사찰 고분에서 발견된 향로와 보리수나무로 만든 108염주를 중국불교협회 측에 선물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중국불교협회 초대 회장인 조박초 스님이 쓴 글자 ‘선’에 수를 놓은 작품을 전달했습니다.

설정스님 예방을 마친 시찰단은, 중앙승가대학교를 찾아 한국 승가 교육 기관 탐방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중앙승가대 총장 성문스님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승가교육 시스템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국 불교협회 시찰단은 이어 동국대학교 방문과 해인사와 불국사, 운문사 등을 참배하는 것으로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중 두나라간 승가교육 등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장준호,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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