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베이징을 거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오늘 낮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어제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종적을 감춰, 중국 당국자와 만나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중국 정부도 남북한과 미국 주도로 종전 선언이 논의되면서 '차이나 패싱'을 우려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30일 뉴욕에 도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찬 회동을, 이튿날엔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을 진행했고, 1일엔 백악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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