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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는 ‘세상의 기원’을 놓고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지만, 과학적으로 증명이 어려웠던 일들을 때론 종교가 그 해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물리학자인 소광섭 서울대 명예교수는 현대 과학의 입장에서 불교적 세계관의 우수성을 설파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인식의 중요성과 명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물리학자인 소광섭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불교진흥원의 화요 열린 강좌의 강사로 나선 소 교수의 발언은 파격 자체였습니다.

세상의 기원과 관련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빅뱅’이론조차 물리학에서 아직 규명이 안 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의 상식을 뒤흔들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금으로부터 150만 년 전 태초에 대폭발이 일어났다고 세상을 설명했지만, 대폭발 순간에 대한 증거가 없는 등 이론 물리학은 정체상태라는 겁니다.

[소광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태초에 처음에 출발할 때 높은 온도가 되면 소립자들의 구성요소가 다 나오게 돼 있는데 소립자 이론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깐 대폭발 순간을 모르고 대폭발 순간을 모르니깐 우주론도 소립자론도 기본적으로 오리무중에 빠진 정체 상태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불교에서서 바라본 세상의 기원은 무엇일까?

대승기신론에서는 무명의 ‘마음’이, 업에 의해 이 '세상'속으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이는 절대적 법칙을 찾아 온 ‘고전물리학’은 물론, 불확정성의 원리를 ‘관찰’하는 현대과학의 '양자역학'과도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세상의 출발은 ‘마음’ 즉 인식의 주체가 먼저이고, 과학이 제시하는 '대상'은 그 이후에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소 교수는 개인적 견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현대물리학이 풀지 못한 자연현상을 푸는 해법이 불교에 있다며, 서양과학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경계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소광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0세기 전까지는 이게 하나님이 주신 진실이라고 진리라고 서양 사람들은 생각했고요. 우리들도 대부분 서양 것을 배웠으니깐 과거에 부처님은 마음을 이야기 했는데 그런 것은 다 옛날 꺼 고 서양에서 배운 과학이 것이 진실이다. 진리이다.]

이어 시대적 화두로 등장한 인공지능의 부작용을 극복하려면 가장 인간적이면서 세상의 출발인 ‘자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명상과 수행, 불교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소광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AI을 위에서 지배 하려면 자성을 찾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AI보다 못해요. 우리가 자성을 찾으려면 무엇을 해야 해요. 수행을 해야 하죠. 명상과 수행은 어느 종교가 최고예요. 명상, 좌선 불교가 최고이죠.]

‘뉴튼의 만유인력 법칙’처럼 그 시대에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던 물리학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을 거쳐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

물리학자가 제시한 불교적 세계관과 인공지능 시대의 해법은, 왜 불교를 많은 이들이 가장 과학적인 종교로 지칭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갑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BBS-TV 제작부/ 영상편집=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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