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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지성교육문화센터 윤일현 이사장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현재 중학교 3학년에게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제도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학능력시험 전형의 적정 비율이 얼마인지를 시민참여단에게 묻게 됩니다. 또 수능 절대평가를 확대할지 여부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합니다. 지성교육문화센터 윤일현 이사장님 연결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사장님 나와 계시죠?

윤 : 네, 안녕하세요.

양 : 이 얘기가 무슨 얘깁니까? 저는 지금 정확하게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 설명을 좀 해주시죠.

윤 : 네, 사실은 정부에서 현 중3부터 시작하는 대학입시를,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하겠다, 공론화 범위를 먼저 결정했습니다. 공론화 범위는 대입선발방법 비율인데, 방금 말씀하신대로 수시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이 있는데 이것을 몇 퍼센트로 뽑을 것인가, 그리고 정시는 그냥 수능 100%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능에서는 몇 퍼센트를 뽑을 것인가. 현재 올해 입시만 보더라도 정시와 수시가, 수시가 75%, 정시가 20% 남짓한데 여기에서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시 전형을 믿기가 어렵다, 예측 가능하지 않고 신뢰성도 없다, 그러니 차라리 점수로 하는 수능위 주 이 쪽을 늘리자, 이 문제가 가장 큰 핵심입니다. 그럼 공론화 범위에는 이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예를 들면 어떤 대학은, 특히 의예과 같은 경우 ‘4영역 합의 등급이 5’다, 그러면 세 과목은 1등급, 한 과목은 2등급 안에 들어야 한다는 건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어떻게 할 것인가, 또 폐지할 것이냐 완화할 것이냐, 사실 이런 부분도 이미 내년부터는 전국 고교생 졸업생 수보다 대학 모집 정원이 3만 명이나 더 많고, 고1은 또 학생이 9만 명이나 부족하기 때문에 최저학력 기준은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 문제가 되지, 중하위권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고 없고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윤 : 또 한 가지 큰 문제는,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인가 상대평가로 할 것인 가인데, 이것도 핵심은 올해 고1은 이미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의 핵심이 고1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라고 해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7개 과목을 필수로 배우는데, 국영수 비중이 축소돼 한국사를 포함해서 전체 교육과정 50% 밑으로 돼있고, 그 다음에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참작해 일반선택과 진로선택과정을 선택해서 들을 수가 있습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은 1학년 때 배우는 필수과목 제외하고 2, 3학년 때 배우는 과목이 학생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 수능 시험에 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능시험을 하려면 1학년 때 배운 공통영역, 국 영 수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만 수능과목으로 하고 절대평가를 하는 게 바람직한데 현재 그게 안 되니까, 고1부터도 상대평가를 도입해서 지금 어정쩡한 제도를 도입해놓고 중3부터는 다듬겠다고 하는데 지금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윤 : 이게 바로 핵심입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사장님, 이게 쉽게, 교육 현장에서 진학지도나 학습계획을 세우는 데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만 들어봐도. 해당하는 학년들, 학생들에 맞춰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윤 : 고1은 이미 현행 수능제도, 그리고 수시 정시 그대로 다 하니까 별로 문제가 안 되는데, 중3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오는 8월에 결정을 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3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은, 지금 이런 공론화 과정이 나올 때 무대책 무반응이 최선의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양 : 무대책 무반응, 이게 어떤 겁니까?

윤 : 그냥 지켜보자. 그냥 우리가 10년 대계도 아니고 100년 대계도 아니고 한치 앞을 못 내다보는데, 공론화 과정에서 일희일비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럼 뭐만 명심하면 되느냐, 그냥 기본에 충실하고 실력있는 학생이 손해 보는 제도는 없을 것이다. 이것만 염두에 두고 그냥 부모님 세대처럼 수업에 충실하고 예복습 열심히 하고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맞춰나가면 되기 때문에, 미리 앞당겨서 걱정하고 대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우리 학부모와 학생들이 서있는 참 슬픈 현실입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대부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나중에 얘기하길, 학교 공부에만 충실했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열심히 했다, 뭐 이런 얘기들만 늘 하지만, 사실 입시제도를 걱정하고 정보를 얻고 싶은 이런 학생들은 성적이 좀 떨어지는 학생들이거든요.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는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윤 : 사실은 수시 제도가 꼭 교과 내신등급이나 수능 점수는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은 다양화돼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경우는. 일단 그래도 교과 과목을 등한시해서는 안되고, 최소한 교과 과목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취향이나 적성에 맞는 특별한 사항이 있으면 그 쪽에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서 수시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양 : 그렇군요. 끝으로 이건 꼭 여쭤보고 싶습니다. 오랜 세월 진학지도를 해오셨는데, 이사장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윤 : 저는 그런 노하우, 이런 것은 없고, 그냥 상식과 정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이 입시에 대해 전문가도 많고, 사실 온 국민이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역시 지나고 보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기본에 충실하고 주어진 과제에 최선을 다하고, 또 앞으로 세상이 조금 더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뭐 4차 산업 이야기들도 하는데, 우리가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수학을 잘하는 대로 길이 있고, 다소 못하는 학생도 또 찾으면 길이 많을 것이니까, 모든 걸 획일적으로 한 가지만 향해 나가는 것 보다는 열심히 공부하면서 다양한 길도 찾아보고, 거기에 대비하는 게 좋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이사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성교육센터 윤일현 이사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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